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인공지능(AI)이 세계의 불평등을 해결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 MS 창업자는 19일(현지시간) 개인 블로그 게이츠 노트(GatesNotes)에 '2024년의 전환점을 앞두고'라는 글을 올리고 AI를 중심으로 내년 전망을 풀어 놓았다.
그는 "올해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해"라며 AI가 올 한해를 정의했다고 말했다. 또 "내년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다음 장을 만들어갈 기회라고 믿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라고 밝혔다.
우선 그는 "우리는 지금 전환의 시작점에 있다. 아직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인터넷 시작 당시에는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일반화되고 어느 날 대부분이 이메일을 하고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입하고 검색 엔진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회고했다. 즉 자연스럽게 누구나 AI를 사용할 날이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가 의료, 교육, 업무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AI가 신약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혁신 이야기는 2000년 이후 전 세계에서 5세 이전에 사망하는 어린이의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는 것"이라며 "AI 도구는 약물 개발의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들 수 있다"라고 전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자선단체 '게이츠 파운데이션'의 주요 사업이기도 한 교육에 대해서도 AI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그 예로 아프리카 케냐에서도 '소마나시(Somanasi)'라는 AI 교사를 개발, 맞춤형 학습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과거에는 부유층이나 가능했던 개인 교사를 AI 기술로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되며, 교육의 민주화가 급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봤다.
실제로 AI는 스마트폰과 같은 장치를 통해 배포되고 있으며, 다양한 언어를 학습하며 범위를 넓히고 있다. 케냐에서도 AI 교사는 스마트폰에 탑재됐다.
한발 더 나아가 AI가 전 세계의 불균형을 해결할 핵심으로 꼽았다. 미국과 같이 부유한 국가에서 대다수 국민이 AI를 접하게 될 시점을 18~24개월 뒤라고 예측했으며, 아프리카와 같은 개발도상국은 3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봤다.
게이츠 창립자는 "여전히 격차가 있지만, 다른 기술 혁신에서 볼 수 있는 격차보다 훨씬 짧다"라며 "우리가 현명한 투자를 한다면 AI는 세상을 더 공평한 곳으로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그는 개인적 관심사인 영양실조 해결과 기상 이변 대책, 그리고 이 둘의 미래와 연결된 2024년의 선거 등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젊었을 때는 휴가나 주말을 따지지 않았으나, 아버지가 된 이후부터 삶에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여러분도 2024년이 시작되기 전 연휴 기간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길 기원한다"라고 글을 맺었다.
출처 : AI타임스(https://www.aitimes.com)
